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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의 손은 아직 약재를 썰고 있었다. 위중한 병자였다. 저 천 덧글 0 | 조회 103 | 2021-06-07 11:26:48
최동민  
허준의 손은 아직 약재를 썰고 있었다. 위중한 병자였다. 저 천등벌거숭이 같은 떠꺼머리에게 부자라는 극약이 섞인 약을 달이게 할 순 없었다. 또 자기가 지어주고 자기가 달여준 약을 먹고 병자가 편안해하는 모습도 자기 눈으로 보고 싶었다.가서 그 좋아하는 밥이나 찾아 먹게.그러고 보니 그들은 의원이 아니라 여유 있는 의원쪽 종자들이었다.순간 그 허준의 눈이 번쩍 뜨이며 유의태의 눈 감은 얼굴을 보았다.바라보는 허준에게는 일별도 업이 상화에게 그렇게 한마디 던지고 대문을 나섰다.시키는 대로 해유, 아버지.비인부전 꼭 붙어보겠소. 믿어보시오. 꼭 붙어보일 것인즉.모든 게 유의원이 얘기한 대로 되었지 않으냐. 이제 와서 다른 사단 일으키지 말아라.그러나 그 김응택의 자랑스러운 성적은 허준의 출현으로 깨졌고 비록 그 허준이 자기보다 다섯 품계나 낮은 신출내기이긴 해도 김응택은 긴장하지 않을 수 없었다.소인이오니까?이곳이 족음교라 하는 곳으로 간으로 올라가는 맥들이 모이는 곳올시다.김민세는 전율했다.허준은 그 김민세의 잠든 얼굴을 한참 동안이나 바라보고 있었다.그 손을 물리친 유의태가 풀어헤친 옷깃을 여미고 옷고름을 매기 시작했다.면천도 좋지만 문둥이가 되어 처자식에게 돌아갈 순 없어. 그건 일가가 함께 문둥이가 되자는 말일 것인즉. 이 길로 창녕 성대감에게 가서 소개장을 다시 받으리라.어찌그리 잘 아시는가요? 젊을 적에는 눈 하난 밝으신 어른이셨습니다만 요즈음은 의원님 말씀대로 .잡든 듯 한참 대답이 없던 유의태가 조용히 되물었다.힘든 일을 한 후에는 찌르지 않으며 배고픈 상태에선 찌르지 않는다.벗님의 경우는 특별한 경우였어. 내가 아는 양예수는 왕실의 시탕에 공도 많은 인물일세.여자의 남편이 젖은 눈을 끔뻑거리고 있다가 다급하게 대답했다.난 이미 임해군 사저에서 1년을 지냈으니 이번 인사에 반드시 다른 곳으로 옮겨질 게 뻔하고 미리 손을 안 쓰고서는 혜민서에 떨어질 게 뻔 해. 또 나뿐 아니라 그대도 위험한 것이 비록 취재의 성적이 출중했다하나 그대가 유의태의 문도임
병들어 아파하고 앓는 이들의 땀젖은 돈으로 제 일신의 편안함을 구하지 않는 의 .모두 의원으로서의 생활이 가난은 면한 듯 안색들이 좋았다.한 가지 묻세. 내 몸에 반위가 생겨난 걸 어찌 짐작했는가?9강변 수양버들?지난 밤 사이 독은 풀어진 듯하오나 대신 눈썹 자위에 좁쌀 같은 것이 돋아나고 눈물이 쉴새없이 흐르고 눈동자가 아파 못 견뎌하와 .말끝에 유의태는 가고 있었고 종자로서 뒤따르는 상화가 그 유의태와 허준을 안타까이 번갈아 보았다.이쪽 눈은?. 없습니다.네놈도 나가거라. 꼴도 보기 싫은즉!임오근이가 짐짓 허준을 무시하듯 그 사내에게 부인병에 관한 얘기를 계속했다.아직도 의문을 꺼내려는 허준을 한눈으로 보며 김민세가 일어났다.유의태가 문득 웃음을 띄웠다.바라보는 허준에게는 일별도 업이 상화에게 그렇게 한마디 던지고 대문을 나섰다.상대가 길 아닌 길을 가고 있었기에 정체 모를 두 사람의 발자국은 장마에 젖은 산비탈에서 용이하게 찾을 수 있었다.특별히 보여 드릴 것은 없으나 약을 조제하는 방과 목간통을 여럿 갖춘 욕실이 있습니다.자기 옷을 벗어 유의태의 시신을 덮어 드린 것이다.포공영.소인이 처음이옵니다.뜻밖의 닭국물에 뜨뜻이 요기를 하고 병자의 배웅까지 받으며 허준이 병자의 방에서 나왔을 때였다.서쪽은 불모의 산악지대라 사냥과 광업을 주업으로 하는데 기후가 급변하는 지역이라 두꺼운 옷과 기름진 음식을 주식으로 하여 내장질환이 많아 독한 탕약을 쓰는 치료법은 그 서쪽지방에서 생겨났고 .김민세가 돌아보았고 뒷모습의 20여 명 신도들도 일제히 문간을 돌아보았다.가위질도 잊고 그 동안 더부룩하게 수염이 덮인 얼굴의 허준이 치사했다. 미처 못다 본 아쉬움이 컸으나 돌려주지 않으면 아니 되는 타인의 책들이었다.이러면 동네 병자들을 못한다고 그제야 마을 사람들이 가로막고 다투고 했으나 심지어 가마에 태운 앉은뱅이까지 찾아와 허준이 있는 방앞에 겹겹이 둘러앉아 저희끼리 순번을 정하고 법석이었다.궁녀 정씨가 한숨을 들이쉬고 또 뱉었다.상화가 발을 굴러 욕지거리까지 퍼부었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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